5月の物語り: 게으르디 게으른 어느 선비 이야기

7.png

4선비오디오 1.mp3

8.png

4선비오디오 2.mp3

9.png

4선비오디오 3.mp3

게으르디 게으른 어느 선비 이야기(1) (강원도 삼척의 8형제8급제 전설)

옛날 양반들은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선비란 모름지기 점잖게 글만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그런 어느 선비의 이야기입니다.

선비는 생전에 일이라곤 해본 적이 없었고 부모가 쌀을 사주고 부인이 밥을 해주면 그것을 먹고 사랑채에 앉아 하

루종일 글만 읽으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마저 돌아가셨습니다.

선비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어떻게 장례를 치러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선비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시체를 항아리에 넣어 뒤뜰에 묻어두었습니다.

이제 부모도 없으니 돈을 주는 사람도 없어서 부인이 남의 집에 가서 일을 해주고 얻어오는 음식으로 간신히 끼니

를 잇는 어려운 형편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집안 형편이 가난한 중에도 선비는 여전히 책상머리에 앉아 글만 읽을

뿐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여러날이 지난 어느날 사랑에서 글을 읽고 있자니 안채에서 아기의 울음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내가 아기를 낳은 것입니다. 아기까지 생기고 보니 선비는 더 이상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와 아기를 위해 무언가 해야 했습니다.

선비는 쌀이라도 꾸어올 생각으로 친구를 찾아갔습니다.

친구 집에 가 보니, 친구 여럿이 모여 장기를 두고 바둑을 두며 놀고 있었습니다.

선비는 쌀을 꾸러 왔다는 말이 차마 입에서 떨어지지 않아, 친구들이 장기며 바둑이며 두는 것을 우두커니 구경만